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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렉시티가 인용한 '베스트 소프트웨어' 21만 개, 알고 보니 세 사이트가 만들었다

한 줄 요약퍼플렉시티 추천 근거 60%가 무명 사이트, 21만 개 '베스트' 페이지는 세 곳이 자동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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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렉시티 소나와 소나 프로가 소프트웨어 추천 근거로 삼은 웹페이지 59.8%가 트란코 방문자 순위 10만 위 밖에 있다. 트레일너 리서치가 380개 소프트웨어 카테고리를 묻고 7,534개 인용을 분석한 결과다.

이 중 23.4%는 상위 100만 개 사이트에도 들지 못한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와이파이탈렌츠닷컴, 월드메트릭스오알지, 기트넥스오알지 세 곳이다. 이 세 사이트가 만든 '베스트 ~~ 소프트웨어' 페이지만 215,128개에 달한다.

세 사이트는 2023년 12월부터 2024년 5월 사이 네임칩에서 도메인을 등록했다. 클라우드플레어 네임서버 쌍을 공유하고, 내비게이션·템플릿·블로그 글 개수(각 6개)까지 똑같다. 블로그 글 18개는 서로의 브랜드와 네 번째 브랜드 집도닷코를 소개하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집도닷코 홈페이지 타이틀은 'Facts & Grounding Page'다. 그라운딩이란 AI가 답변 전 웹에서 자료를 가져오는 단계를 말한다.

가이드플로우닷컴이라는 실제 기업 사이트도 194회 인용돼 전체 3위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인터랙티브 데모 툴을 파는 곳이지 리뷰 사이트가 아니다. 그런데 '3D 렌더링 소프트웨어'부터 '건축 실무 소프트웨어'까지 96개 카테고리에서 자사 블로그 글이 근거로 쓰였다. 업체 자신의 리스티클이 구매 추천의 증거가 된 셈이다.

쉽게 풀어보면

트레일너가 퍼플렉시티 두 모델에 380개 카테고리를 물었다. 돌아온 답변 7,534개 출처 중 60% 가까이가 월 방문자 순위 10만 위 밖 사이트였다. 그중 세 사이트는 2023년 말부터 2024년 초 사이에 생겨나 21만 개 '베스트' 페이지를 자동 생성했다. 템플릿도, 네임서버도, 블로그 글 개수까지 똑같다. 한 팀이 운영한다는 뜻이다.

가이드플로우라는 실제 회사 블로그도 194회나 인용됐다. 이 회사는 자기네 제품과 상관없는 96개 카테고리에 '베스트' 글을 써놨다. 퍼플렉시티는 그걸 '근거'로 삼았다. 업체가 자기 입으로 '우리가 최고'라고 쓴 글을 AI가 객관적 증거인 양 인용한 것이다.

뷔페에 갔는데 음식 대신 플라스틱 모형이 진열돼 있는 격이다. 모형은 모양만 그럴싸하고 영양가는 없다.

나에게 미치는 영향

퍼플렉시티에서 "한국어 지원 좋은 CRM 추천해 줘"라고 물으면, 인용된 링크 도메인부터 확인하라. 와이파이탈렌츠, 월드메트릭스, 기트넥스, 집도가 나오면 그 답변은 거르자. 가이드플로우 블로그 글이 근거라면 해당 업체 마케팅 글을 읽은 것과 같다.

오늘 당장 할 수 있는 것: 퍼플렉시티 답변 아래 '출처' 링크를 클릭해 도메인만 봐도 된다. 모르는 도메인이면 새 대화창에서 "이 출처 신뢰할 수 있어?"라고 다시 물어보라. 모델이 자기 출처를 비판적으로 평가하게 만드는 가장 빠른 방법이다.

한국 사용자라면 국내 리뷰 사이트·커뮤니티·블로그 글을 직접 검색해 비교하는 편이 낫다. 퍼플렉시티는 '요약'엔 강하지만 '검증'엔 약하다. 이 실험이 그걸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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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 세 사이트가 걸렸나

퍼플렉시티 그라운딩 시스템은 페이지 제목에 '베스트' '톱' '추천' 같은 키워드가 있고, 구조화된 리스트가 있으면 점수를 높게 준다로 보인다. 세 사이트는 정확히 그 템플릿을 21만 개 찍어냈다. 사이트맵에 /best/ 경로 페이지가 7만 개씩 들어 있다.

트레일너는 "구글은 제외했다"고 밝혔다. 제미나이를 오픈라우터로 돌리면 오픈라우터 자체 검색 플러그인을 거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결과가 퍼플렉시티만의 문제인지, 모든 웹 그라운딩 모델의 공통 문제인지는 아직 모른다. 다만 퍼플렉시티가 인용 URL을 공개한다는 점에서 검증 대상이 됐다.

커뮤니티는 뭐라고 하나

해커뉴스 댓글 92개 중 눈에 띄는 반응 세 가지.

  • "SEO가 웹을 망쳤다. 인간만 들어가는 다크넷을 만들어야 한다" — 출처 품질 저하를 구조적 문제로 본다
  • "1년간 프로 무료 티어를 썼는데, 작년부터 인용 출처 질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 실사용자 체감과 데이터가 일치한다
  • "포럼 검색을 직접 시켜라. 봇이 안 들어간 틈새 사이트가 아직 남았다" — 우회 전략을 공유한다

남은 건 검증

트레일너 데이터는 2026년 9월 2일 기준이다. 퍼플렉시티가 그 뒤 필터를 강화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본지가 7일 전 다룬 대학생 6851명이 블라인드로 뽑은 최고 에세이 AI는 제미나이에서도 제미나이가 '출처 표기'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당시엔 퍼플렉시티가 비교 대상에 없었다.

이번 실험은 **'출처가 있다' ≠ '신뢰할 수 있다'**를 숫자로 보여줬다. 한국에서 소프트웨어 고를 때 퍼플렉시티만 믿고 결정하지 마라. 출처 도메인 하나하나 열어보는 습관, 그게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다.

이 기사의 출처

이 글은 위 원문과 커뮤니티 반응을 바탕으로 AI의 도움을 받아 작성했으며, 발행 전 사람이 확인합니다. 사실관계는 원문 링크에서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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