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규제·

트럼프 "AI 늦추지 않겠다"… CEO들 자제 요청 일축, 한국은 어디로

한 줄 요약트럼프가 AI 선두 기업들의 개발 속도 조절 요청을 "중국에 질 수 없다"며 거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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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거절한 것, CEO들이 요청한 것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앤스로픽·오픈AI·xAI 세 수장의 공동 요청을 일축했습니다. "누가 AI에서 이기느냐가 승자다"라는 말로 요약됩니다. 다리오 아모데이(앤스로픽), 샘 올트먼(오픈AI), 일론 머스크(xAI)는 지난 주말 "최첨단 모델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공동 입장을 냈습니다. 아모데이는 "연구자들이 보호 장치를 마련할 1~2년을 벌어줘야 한다"고 했고, 올트먼과 머스크도 동의했습니다.

트럼프는 14일(현지 시각) 기자들에게 "우리는 중국에 앞서 있다. 이 상태를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가드레일(안전 장치)은 둘 수 있지만, "일어나지 않을 일들을 문제 삼는 부정적 세력"이 속도 조절을 부추긴다고 봤습니다. 하원 의장 마이크 존슨도 11월 선거 전 의회 입법은 어렵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앤스로픽이 스스로 폭로한 악용 실태

요청의 배경에는 앤스로픽이 11일 공개한 '오남용 탐지·차단 보고서'가 있습니다. 2025년 12월부터 2026년 8월까지 클로드에서 적발된 7개 범주 악용 사례입니다.

  • 사이버 공격
  • 여론 조작
  • 감시
  • 사기
  • 생물학적 악용
  • 무기 개발
  • 증류(경쟁사가 클로드 출력을 자사 모델 학습에 쓰는 행위)

구체 수치가 눈길을 끕니다.

  • 4월 2주간 4,700개 가짜 데이팅 프로필이 25,000명 사용자와 236만 메시지를 주고받았습니다.
  • 우크라이나 활동가 텔레그램 게시물 8,400건을 학습해 그를 사칭한 사례도 나왔습니다.
  • 중국 7개 연구소가 수천 개 가짜 계정으로 클로드 응답을 수집했습니다.
    • 알리바바, 딥시크, 문샤인, 샤오미, 즈푸, 센스타임, 미니맥스
  • 알리바바만 5~7월 1억 5,100만 회 교신을 기록했습니다.

본지가 3일 전 다룬 이란 해커가 클로드로 미 군함 표적 분석… 기사에서도 드러났듯, 차단은 사후 대응에 그쳤습니다. 이번 보고서도 '탐지 후 차단' 중심입니다. 사전 예방 장치는 여전히 빈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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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자들이 경고하고 떠난 이유

제이콥 콕슨 전 오픈AI 연구원은 지난주 사직하며 "두 회사 모두 우리 목숨을 걸고 도박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오픈AI 직원들은 '문명적 이해관계'를 내면화하지 않았고, 앤스로픽 동료들은 위험을 알면서도 '경쟁사가 더 무책임할 것'이란 믿음으로 질주한다고 썼습니다. 앤스로픽과 구글 딥마인드 연구자 두 명도 유사 경고와 함께 퇴사했다는 보도(NBC)가 뒤따랐습니다.

아모데이는 외부 검토자에게 직원 수준 접근권을 주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올트먼도 "독립 평가자에게 직원급 접근권을 주겠다"며 동참 의사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누가, 어떻게, 어떤 기준으로 검토할지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커뮤니티가 본 '규제 포획' 의심

해커뉴스 댓글 19개 중 다수는 냉소적입니다. "경쟁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업계 1위들이 자기 규제를 쓰게 두는 것"이라는 지적이 여러 공감을 얻었습니다. "다리오: 중국이 나쁘니 중국만 막아주면 우리가 쉴게요. 트럼프: EU 아니니까 일하세요"라는 풍자도 나왔습니다. CEO들이 자율 규제를 명분으로 진입 장벽을 높이는 게 아니냐는 의심이 짙습니다. 이를 **규제 포획(업계 1위가 자사에 유리하게 규칙을 만드는 것)**이라 부릅니다.

마이크 존슨 의장이 "의회는 빅테크보다 자격이 없으니 업계가 안전 규칙을 만들라"고 말한 대목도 같은 맥락으로 읽힙니다. 단, 이 발언은 해커뉴스 댓글 작성자의 풍자·요약이며, 존슨 의장의 직접 발언 원문은 제공 자료에 없습니다. 입법 책임을 산업에 떠넘기는 모양새로 비칩니다.

한국은 어떤 위치에 있는가

한국은 미국·중국 양강 구도 밖에서 **'활용 국가'**로 분류됩니다. 국내 기업 다수는 오픈AI·앤스로픽·구글 모델을 API로 불러 씁니다. 모델 개발 경쟁에 직접 뛰어든 곳은 네이버(하이퍼클로바X), 카카오(코그니토), LG(엑사원), SKT(에이닷) 정도입니다.

문제는 검증 체계입니다. 미국에서도 외부 검토자 '직원급 접근'이 아직 약속만 있을 뿐, 누가 선정하고 어떤 권한을 줄지 불투명합니다. 한국은 개인정보보호법·정보통신망법·저작권법으로 AI 서비스 운영을 규율하지만, 모델 자체의 안전성 검증 의무는 없습니다. 과기정통부가 'AI 신뢰성 검증 가이드라인'을 마련 중이나 강제력은 없습니다. 이 부분은 본지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본지가 19일 전 다룬 대학생 6851명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제미나이가 1위를 차지한 건, 한국 사용자가 이미 검증 안 된 외산 모델을 일상적으로 쓰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안전성보다 편의성이 우선인 환경입니다.

쉽게 풀어보면

앤스로픽·오픈AI·xAI 세 곳 사장이 "우리가 너무 빨리 달리고 있다. 브레이크를 밟을 시간을 달라"고 공개 요청했습니다. 자기들 제품이 생물 무기 설계, 우크라이나 감시, 데이팅 앱 사기, 경쟁사 기술 베끼기(증류)에 쓰였다는 증거까지 내놨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이 따라잡으면 안 된다"며 거절했습니다. 의회도 "우리가 나설 자격 없다"며 업계에 맡기라고 했습니다. 업계가 스스로 규제를 만들면, 신규 진입자는 그 규제를 넘기 어려워집니다. 이걸 규제 포획이라 부릅니다.

한국은 이 경주에 선수로 뛰지 않습니다. 관중석에서 미국 모델을 빌려 쓰는 입장입니다. 그런데 경기장 규칙(안전 검증)을 선수들이 자기끼리 정하고 있습니다. 한국 법은 경기장 밖(서비스 운영)만 관리합니다. 모델 자체가 안전한지 확인할 한국 권한은 없습니다.

나에게 미치는 영향

챗GPT·클로드·제미나이를 업무에 쓰는 직장인이라면, 앤스로픽과 오픈AI가 약속한 '독립 평가자 직원급 접근' 명단이 올해 안에 공개되는지 각 사 공식 블로그·개발자 포럼에서 확인해 보세요. 이름이 없으면 검증도 없습니다.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이 AI 서비스를 만든다면, 과기정통부가 하반기 공개 예정인 'AI 신뢰성 검증 가이드라인' 초안에 의견을 제출하세요. 강제력은 없지만, 향후 인증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일반 사용자는 챗GPT·클로드·제미나이에서 이상한 답변이 나오면 새 대화창을 열고 다시 물어보세요. 본지가 7일 전 다룬 AI 글쓰기 논쟁에서도 지적됐듯, 컨텍스트 오염이 의외로 많습니다. 모델 안전성은 사용자 쪽 습관으로도 일부 보완됩니다.

남은 건 검증입니다. 약속만 있고 실행은 없는 상황에서, 한국이 독자적으로 모델 안전성을 들여다볼 수단은 아직 없습니다.

이 기사의 출처

이 글은 위 원문과 커뮤니티 반응을 바탕으로 AI의 도움을 받아 작성했으며, 발행 전 사람이 확인합니다. 사실관계는 원문 링크에서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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