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넥스트 페스트 'AI 게임' 홍수… 이용자 "필터 달라" 청원
스팀 넥스트 페스트가 시작되자마자 불만이 터졌다. 밸브가 여는 인디 게임 체험판 축제에 AI로 만든 듯한 게임이 예년보다 훨씬 많이 올라왔다.
밸브의 모순: 신고는 받는데 필터는 없다
스팀은 2023년부터 개발자에게 AI 생성 콘텐츠 사용 여부를 신고하게 했다. 허위 신고 시 제재도 경고한다. 하지만 공개된 정보를 이용자가 검색 조건으로 쓸 수는 없다.
태그 시스템이 있긴 하다. 그런데 밸브는 지난 5월 사용자 정의 태그 수를 줄였다. 'AI' 태그가 공식 추가되지 않는 한 필터는 불가능한 구조다. 밸브의 이중잣대가 눈에 띕니다.
이번 페스트가 다른 이유: '바이브 코딩' 홍수
클로드 오퍼스 5.5 출시 이후 '바이브 코딩(대화형 코드 생성)'으로 게임을 뚝딱 만드는 사례가 늘었다. Hacker News 댓글에서는 "대부분 AI를 싫어하는 게 아니라 '슬롭(저질 양산물)'을 싫어한다"는 의견이 91점 추천을 받았다.
슬롭의 정의가 흐려졌다는 반론도 있다. "원래는 티 나는 저질 AI 콘텐츠를 뜻했는데, 지금은 품질과 무관하게 AI 쓰면 전부 슬롭이라 부른다"는 지적이다.
이용자 반응: "슬롭 싫다" vs "정의가 흐려졌다"
- Reddit 이용자 ScalesGhost: "AI 생성 콘텐츠 포함 게임을 걸러내는 필터를 달라"
- Hacker News 이용자: "AI 쓴 걸 자랑스러워하면서 라벨은 싫다. 수상하다"
- 또 다른 이용자: "슬롭은 전에도 있었다. 단지 만드는 속도가 빨라졌을 뿐"
대형사는 이미 'AI 퍼스트'로 간다
이용자 불만과 별개로 대형사는 AI를 전면에 내세운다.
| 기업 | 움직임 |
|---|---|
| 에픽게임즈 | 스타워즈 슈터 출시 미루고 'AI 우선' 방향 선회, 런처도 '바이브 코딩'으로 제작 |
| 캡콤 | RE 엔진 개선에 AI 활용, 'REX 프로그램'으로 파이프라인 교체 |
스팀만 예전 방식대로 둔다면 격차는 벌어진다.
쉽게 풀어보면
스팀 넥스트 페스트는 인디 게임 개발자가 만든 체험판을 모아 놓은 행사다. 밸브가 주최한다. 평소에도 완성도 낮은 게임이 섞여 있었지만, 이번에는 AI 도구로 며칠 만에 만든 게임이 눈에 띄게 늘었다. 이용자 입장에선 '직접 그린 그림인지, AI가 그린 그림인지' 모르는 채로 수백 개 게임을 뒤져야 한다. 스팀은 'AI 썼다고 신고하라'고만 하고, 'AI 안 쓴 게임만 보여달라'는 건 안 해준다. 뷔페에 음식이 잔뜩 나왔는데 '땅콩 알레르기 있는 사람용 메뉴판'만 없는 격이다.
나에게 미치는 영향
스팀 이용자라면 당분간 디스커버리 큐(추천 목록)를 돌릴 때 시간을 더 써야 한다. 급하지 않다면 며칠 기다렸다가 인기 데모가 위로 올라온 뒤에 보라. 인디 게임 개발자라면 AI 사용 여부를 솔직히 적는 것 외에, '어떤 부분에 AI를 썼는지' 구체적으로 적는 게 신뢰를 얻는 길이다. 본지가 43일 전 다룬 AI에게 글쓰기를 맡기면 내 생각이 사라질까 논쟁과도 맞닿아 있다. 도구를 쓰되 '내 판단이 어디까지 개입했는지'를 보여주는 게 앞으로의 기준이 될 것이다.
남은 쟁점: 태그 하나로 안 갈린다
밸브가 'AI 태그'를 추가하고 필터를 만들면 당장은 걸러진다. 하지만 AI가 텍스처만 만들었는지, 코드까지 짰는지, 기획까지 맡았는지는 태그 하나로 안 갈린다. 표기 의무만으로는 '슬롭'과 '도구로서의 AI'를 가를 수 없다. 밸브가 어디까지 개입할지, 아니면 알고리즘에 맡길지가 다음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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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위 원문과 커뮤니티 반응을 바탕으로 AI의 도움을 받아 작성했으며, 발행 전 사람이 확인합니다. 사실관계는 원문 링크에서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