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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뉴스 사용자가 만든 'AI 없는 해커뉴스'… 기술자들이 AI 피로감을 느낄 때

한 줄 요약AI 만들던 개발자들이 AI 없는 뉴스피드를 찾아 직접 필터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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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뉴스(Hacker News) 커뮤니티에서 **'AI 없는 해커뉴스'**를 표방하는 사이트 unslop.news가 등장했다. 원문 제목인 'Show HN: Hacker News, without AI'가 붙은 게시글은 116점, 댓글 66개를 기록하며 메인 페이지에 올랐다. 같은 주제의 글이 71점, 67점으로 연달아 올라온 것만 봐도 이 주제가 커뮤니티에서 얼마나 뜨거운지 알 수 있다.

왜 지금 'AI 없는 해커뉴스'인가

해커뉴스는 실리콘밸리 개발자와 창업자가 모이는 대표적인 기술 커뮤니티다. 이곳에서 AI 관련 글이 쏟아지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가 달라졌다. 한 사용자는 댓글에서 **"HN은 사용자가 올리는 글을 반영할 뿐이다. 몇 년 전엔 암호화폐가 휩쓸었고, 몇 년 뒤엔 또 다른 주제가 휩쓸 것"**이라며 순환적 유행으로 봤다.

다른 사용자는 **"이 버전이 내가 놓쳤던 진짜 흥미로운 글들을 보여준다"**고 했다. AI 논문 요약, 모델 벤치마크,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글이 상위를 차지하면서 하드웨어, 시스템 프로그래밍, 오픈소스 프로젝트 같은 '본질적 기술 글'이 밀려나고 있다는 불만이다.

unslop.news가 하는 일

이 사이트는 해커뉴스 피드에서 AI 관련 키워드가 포함된 글을 자동으로 제외한다. 접속하면 기존 해커뉴스와 똑같은 레이아웃인데, 제목만 봐도 차이가 난다. 발췌된 상위 10개 글 중 AI 관련 제목은 하나도 없다.

  • 118M Queries per Second on Neki (데이터베이스 성능)
  • Logo Programming Language (교육용 언어 역사)
  • Rust is tier-1 language at Microsoft (언어 채택 소식)
  • CSS Curiosities of the Past (웹 기술 회고)

반면 원본 해커뉴스 상위에는 Show HN: AI agent that..., How we use LLMs for... 같은 글이 섞여 있다. 필터링 기준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제목과 본문에서 'AI', 'LLM', 'GPT', 'Claude', 'prompt', 'model' 같은 단어를 걸러내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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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반응: "메뉴가 있는 줄 몰랐다"

흥미로운 건 해커뉴스 자체에도 'AI 줄이기' 설정이 이미 있었다는 점. 한 사용자는 **"그 메뉴가 그렇게 오래 있었는데 이제야 알았다"**고 댓글을 달았다. 설정 페이지 우측 상단 톱니바퀴 아이콘에서 'Reduce AI content' 옵션을 켜면 된다.

하지만 이 기능을 아는 사람이 적었다. **"Show 메뉴가 오른쪽에 있고 톱니바퀴는 왼쪽에 있어서 헷갈린다"**는 UI 비판도 나왔다. 결국 누군가 별도 도메인(unslop.news)을 만들어 링크 하나로 해결한 셈이다.

또 다른 댓글에선 **"/newest 페이지에서 직접 투표하라"**는 원론적 조언도 있었다. 알고리즘 탓만 하지 말고 커뮤니티가 원하는 글을 직접 올리라는 뜻이다.

본지가 4일 전 다룬 'AI 글쓰기 거부'와 같은 맥락

본지가 4일 전 전한 AI에게 글쓰기를 맡기면 내 생각이 사라질까 기사에서 한 개발자는 "AI로 글 쓰지 않겠다"고 공개 선언했다. 생각을 외주 주지 않겠다는 다짐이었다.

이번 해커뉴스 움직임도 같은 선상에 있다. AI를 만드는 사람들이 정작 AI가 생산한 콘텐츠에 지쳐서 필터를 찾고 있다. 기술 낙관론자가 모인 곳에서조차 **'AI 피로감'**이 확인된 셈이다.

쉽게 풀어보면

해커뉴스는 IT 업계 사람들이 새 기술 소식을 보는 '아침 신문' 같은 곳입니다. 그런데 요즘 이 신문이 온통 'AI가 이랬다', '모델 저랬다'는 기사로 도배됐습니다. 신문을 펴는 사람이 AI 연구자인데도 말입니다.

그래서 어떤 개발자가 **'AI 기사만 싹 지운 신문'**을 따로 만들었습니다. unslop.news가 그것입니다. 들어가 보면 데이터베이스 최적화, 프로그래밍 언어 역사, 하드웨어 해킹 같은 '손으로 만지는 기술' 이야기만 남습니다.

재미있는 건 해커뉴스 자체에도 'AI 줄이기' 스위치가 있었는데, 아무도 몰랐다는 사실입니다. 메뉴가 구석에 숨어 있었거든요. 결국 누군가가 링크 하나 클릭하면 되는 페이지를 따로 연 겁니다.

이 현상은 'AI 글쓰기 거부' 선언과 닮았습니다. AI를 가장 잘 아는 사람들이 AI 결과물에 질려서 직접 필터를 돌리고, 직접 쓰기를 거부합니다. 기술이 넘쳐날수록 '사람이 쓴 것'을 찾는 수요는 더 커집니다.

나에게 미치는 영향

  • 해커뉴스 구독자라면: 우측 상단 톱니바퀴 → 'Reduce AI content' 켜기만 하면 된다. unslop.news 북마크해두면 더 간편하다.
  • 기술 뉴스 소비자라면: AI 필터 없는 피드와 있는 피드를 번갈아 보며 편향 확인해보라. 어떤 주제가 가려지는지 보인다.
  • 콘텐츠 만든다면: 'AI로 쓴 글' 표시가 오히려 신뢰도를 깎을 수 있다는 신호다. 사람만의 관점·경험이 들어간 글이 더 희소해진다.
  • 한국 커뮤니티 운영자라면: 벨로그, 데브토, 깃허브 트렌딩 같은 곳에도 'AI 제외' 필터 수요가 곧 생길 수 있다. 미리 대비하면 선점 효과 누린다.

남은 쟁점: 필터 버블인가, 위생인가

한 사용자는 **"암호화폐 때도 그랬고, AI 때도 그렇고, HN은 늘 유행에 휩쓸린다"**고 했다. 그런데 이번엔 만든 사람들이 직접 피한다는 차이가 있다. 암호화폐 땐 개발자도 투자자로 참여했지만, 지금은 AI 도구 쓰는 개발자가 AI 콘텐츠를 피한다.

필터가 다양성을 좁힐 위험도 있다. AI 논문 중에도 시스템·인프라·보안 관점에서 볼 만한 게 있다. 키워드만으로 자르면 아기까지 버리는 격이 될 수 있다.

해커뉴스 운영진(Y Combinator)은 별도 입장을 내지 않았다. 커뮤니티 자정 작용으로 둔 모양새다. 'AI 없는 피드'가 일시적 유행으로 끝날지, 기본 옵션으로 자리잡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확인 경로: 해커뉴스 원문 게시글 3건(item?id=49659647, 49660482, 49660783) 및 댓글, unslop.news 접속 화면, 본지 기존 기사 3건.

이 기사의 출처

이 글은 위 원문과 커뮤니티 반응을 바탕으로 AI의 도움을 받아 작성했으며, 발행 전 사람이 확인합니다. 사실관계는 원문 링크에서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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