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사진 구별 게임, 60초면 내 눈이 속는지 알 수 있다
해커뉴스 46점, 60초짜리 직관 테스트
해커뉴스에 점수 46, 댓글 45개로 오른 링크 하나. **슬롭센스(slop-sense.labtoagi.com)**다. 60초 동안 10초씩 6장 이미지를 보여주고 실사인지 AI인지 고르는 게임이다. 원문에는 '90s round' 표기도 있지만, 기본 라운드는 60초·6장으로 진행된다.
정답이면 바로 다음 이미지, 틀려도 즉시 다음으로 넘긴다. 3연속 정답부터 콤보 점수가 붙는다. 단축키는 1번(실사), 2번(AI). 모바일에선 버튼 연타만으로 1만 점을 찍었다는 인증도 나왔다.
커뮤니티가 찾아낸 판별 단서들
댓글에서 16장 중 14장 맞힌 이용자, 2400점·10연속 정답 기록자가 나왔다. 이들이 공유한 기준은 '너무 완벽하면 AI' 한 문장으로 요약된다. 구도·색감·디테일이 지나치게 정제돼 있으면 AI다. 피사체가 일상적이지 않고 연출된 듯해도 AI다. 피부 질감, 머리카락 한 올까지 균일하면 AI다. 배경 흐림(보케)이 기계적으로 균일하면 AI다. '나노 바나나 프로(구글 이미지 생성 모델 별칭)' 특유의 색감·톤이 느껴지면 AI다.
반면 사람 없는 풍경 사진 두 장은 헷갈려 틀렸다는 고백도 있었다. 인물이 들어가면 표정·자세·조명의 미세한 부자연스러움이 단서가 된다. 정물이나 풍경만 덩그러니 있으면 판별이 어렵다. 자료에 따르면 그렇다.
게임 설계의 구멍, 빠른 손이 이긴다
"무작위로 눌러도 점수가 플러스다"라는 댓글이 핵심을 찔렀다. 정답 맞히면 점수 얻고, 틀려도 페널티가 적어 빨리 누르기만 하면 점수가 오른다. 모바일에서 버튼 연타로 1만 점을 찍었다는 인증이 이를 증명한다. 게임으로서의 긴장감이 설계 단계에서 빠진 셈이다.
모바일 환경에서 이미지가 너무 작아 판별이 불가능하다는 불만도 있었다. UI 자체가 AI로 생성된 것 같다는 조롱 섞인 댓글도 달렸다. 이 대목이 걸린다. 점수 시스템이 실력 측정이 아니라 클릭 속도 경쟁이 돼 버렸다.
쉽게 풀어보면
슬롭센스가 만든 이 게임은 '지금 내 눈이 AI 사진을 가려낼 수 있는지'를 60초 만에 확인하는 도구다. 뷔페에서 음식을 골라 담듯, 화면에 뜨는 사진 6장을 보고 "이건 진짜 사람이 찍은 사진이다" 혹은 "AI가 그린 그림이다"를 골라내면 된다. 슬롭센스는 AI 생성 콘텐츠를 뜻하는 '슬롭(slop)'과 감각을 뜻하는 '센스(sense)'를 합친 서비스명이다.
비유하자면 위조지폐 감별사가 지폐를 훑어보듯, 사진의 구도·색감·질감·배경 흐림(보케)을 10초 만에 스캔해서 판단하는 셈이다. 커뮤니티 이용자들이 말하는 '완벽한 구도', '기계적인 보케', '나노 바나나 프로(구글의 최신 이미지 모델 별칭) 특유의 톤'은 위조지폐의 미세한 인쇄 오차 같은 단서다.
다만 게임 규칙에 허점이 있다. 틀려도 감점이 크지 않아 빨리 누르기만 하면 점수가 오른다. 진짜 실력 테스트라기보다 '내가 지금 얼마나 직관적으로 구별하는가'를 가볍게 확인하는 쪽에 가깝다. 이 섹션만 읽어도 누가 무엇을 했는지 파악된다.
나에게 미치는 영향
지금 당장 해볼 수 있는 것은 슬롭센스 사이트에 접속해 60초 테스트를 해보는 일이다. 데스크톱이나 태블릿 큰 화면에서 해야 이미지가 제대로 보인다. 점수에 연연하지 말고 어떤 사진에서 헷갈렸는지 메모해두는 편이 낫다. 한국어 인터페이스는 없다. 한국 특화 이미지 세트도 확인되지 않았다.
확인 포인트는 이렇게 정리된다. 인물 사진에서는 눈동자 반사, 치아 개수, 귀 모양 비대칭, 머리카락 흐트러짐을 본다. 풍경·정물에서는 구도가 교과서처럼 완벽하면 의심하고, 자연광과 그림자 방향 일관성을 살핀다. 공통으로 확대해보면 AI 특유의 질감 반복이나 패턴 복사가 보일 때가 있다.
단, 이 게임에 쓰인 이미지 세트가 어떤 모델·버전으로 만들어졌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최신 모델이 섞여 있는지, 구형 모델 위주인지도 알 수 없다. 무료 웹 게임이라 부담 없이 시도해볼 만하다.
텍스트와 이미지, 다른 영역 같은 본질
본지가 앞서 다룬 텍스트 블라인드 테스트 기사는 문장 영역이었다. 당시 사람들은 문장력보다 논리 전개·구조화에서 AI를 더 높게 평가했다. 이번 이미지 테스트는 시각 영역이다. 텍스트에서는 '논리적 완벽함'이 AI 신호였다면, 이미지에서는 '시각적 완벽함(구도·색감·질감의 과도한 정제)'이 AI 신호로 작동한다. 영역은 다르지만 '인간의 불완전함이 진짜의 증거가 된다'는 점은 같다. 이 해석은 본지 분석이다.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들
이미지 생성 모델·프롬프트·버전 미공개라 재현성 검증이 불가능하다. 점수 시스템이 빠른 클릭 보상이라 실력 측정 도구로 부적절하다. 한국어 인터페이스·한국 특화 이미지 세트 여부 미확인이다. 최신 모델 이미지 혼입 여부도 알 수 없다. 슬롭센스 측이 이미지 출처와 생성 조건을 공개하면, 이 게임이 '단순 오락'을 넘어 시각적 미디어 리터러시 교구로 쓸 수 있을지 판단 가능해진다. 그때까지는 '내 직관이 아직 통하는지' 가벼운 셀프 체크 용도로 쓰는 게 적절하다.
이 기사의 출처
- Hacker NewsCan you tell which images are AI-generated?
이 글은 위 원문과 커뮤니티 반응을 바탕으로 AI의 도움을 받아 작성했으며, 발행 전 사람이 확인합니다. 사실관계는 원문 링크에서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